[비즈니스포스트] 김건희 특검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22일 오후 이종호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 '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구속 기소, 변호사법 위반 혐의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7월30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이자 김건희씨 계좌를 관리했던 이정필씨가 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주는 대가로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약 81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5일 특검팀에 구속됐다.

앞서 이 전 대표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주가조작 선수로 지목된 이정필씨는 징역 2년의 실형과 벌금 5천만 원 형을 각각 확정 받았다.

김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한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의혹도 받고 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