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아이온2’를 시작으로 내년 매 분기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2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28만 원으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0일 기준 주가는 19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진투자 "엔씨소프트 '아이온2' 11월 말 출시, 최소 연간 3천억 매출 내야"

▲ 엔씨소프트의 2026년 매출액은 2조574억 원, 영업이익은 3351억 원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


연초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내년도 매출 가이던스는 2조~2조4천억 원, 기존 레거시 IP(지적재산권) 기반 매출액 1조4천억 원과 내년도 신작 IP 매출 6천억~1조 원이다.

내년에도 기존 게임 매출 감소가 있겠지만, 이미 장기화된 IP이기 때문에 큰 폭의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레거시 IP 매출은 약 1조4500억 원으로 추정되며, 내년에도 기존 게임 매출 감소는 있겠으나 리니지2M(중국), 리니지W(동남아), 리니지M(중국) 지역 확장 고려 시 레거시 IP 매출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하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이던스 달성에 있어 변수는 신작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요 신작 라이업으로는 아이온2(2025년 4분기), 브레이커스(2026년 1분기), 타임테이커스(2026년 2분기), 신더시티(2026년 3분기)와 스핀오프 4종을 포함한 8종의 신작으로 최소 6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야 한다. 

정의훈 연구원은 “핵심은 아이온2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IP 매출 가이던스에 부합하기 위해 아이온2는 그의 절반인 최소 연간 3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일매출로 환산하면 약 8억2천만 원으로 지난해 모바일 리니지의 일매출이 각각 13억5천만 원(리니지 M), 5억 원(리니지2M), 6억7천만 원(리니지W)임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수치는 아니다.

다만 얼마나 적절한 BM(비즈니스모델)을 구성하느냐가 관건인데, 이와 관련해 9월에 있을 3차 쇼케이스에서 BM 관련 내용이 일부 공개될 예정이다. 유저들의 과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틀패스와 코스튬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되나, 게임의 수익성을 위한 P2W 요소는 완전히 배제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도 아이온2의 매출액은 약 3600억 원이다.

아이온2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연말 출시는 거의 확정적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지스타 2025(11/13~11/16)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기 때문에 아이온2의 출시 시점을 11월 말로 추정한다.

올해 상반기 영업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2분기 실적에 반영된 리니지M 8주년 이벤트 효과 및 리니지2M 동남아 지역 확장 등의 효과가 3분기에는 줄어들며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이 전망된다. 

반면 비용은 지난 1, 2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먼저 8월 게임스컴 2025, 9월 도쿄게임쇼 등의 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마케팅비가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반기 추가적인 인력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인건비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추가 인력 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소 효과는 내년도에 드러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줄어든 1조5400억 원, 영업이익은 310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