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티코스메틱이 중국 소비자의 친환경제품 구매확대 덕분에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에서 차(茶)를 핵심원료로 하는 친환경 유아화장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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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4일 서울 여의도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오가닉티코스메틱스홀딩스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채정망 오가닉티코스메틱스홀딩스 대표이사,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
최서원 한양증권 연구원은 16일 “최근 중국에서 멜라민 분유, 염색만두 등 소비재에 대한 안전성 문제와 황사 등의 환경문제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이 친환경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여 오가닉티코스메틱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재 영유아의 부모세대인 23~35세 여성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영유아 관련제품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현재 영유아 부모세대는 1980년대 이후 출생자들로 매우 적극적인 소비형태를 보인다”며 “친환경제품에도 관심이 높아 오가닉티코스메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정부가 출산정책을 변경한 점도 오가닉티코스메틱에 호재다.
최 연구원은 “중국정부가 2016년 1월1일부터 한 가구당 두 자녀까지 출산을 허용하는 ‘이태화정책’을 전면 실행해 신생아 수가 증가할 것”이라며 “유아 관련제품을 판매하는 오가닉티코스메틱의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연간 신생아 수는 약 1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2003년 1600만 명에 비해 약 300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늘어난 제품 수요에 따라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제2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증설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제2생산설비의 증축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규모는 2만7840톤이 늘어나 모두 4만1955톤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올해 매출 1876억 원, 영업이익 54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2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