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키즈 오케스트라' 새 단원 모집, 초2부터 중2까지 두 자릿수 선발

▲ 롯데백화점이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 신입 단원을 뽑는다. 키즈 오케스트라 2기 단원들이 마스터 클래스를 수강하는 모습. <롯데백화점>

[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어린이와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을 뽑는다.

롯데백화점은 21일부터 9월29일까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2011~2017년생)을 대상으로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 2025’ 신입 단원을 모두 두 자릿수 규모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는 2023년 출범한 뒤 매년 1천여 명의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2년 동안 단원들은 레이 첸,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대니 구 등 저명한 클래식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음악적 역량을 강화하고 부산 사직 야구장, 서울 노들섬, 서울 시청광장 등 야외 무대에서 초청 공연도 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대형 무대 경험과 글로벌 음악가들의 전문 코칭 등 다양한 입단 혜택 덕분에 음악 학원가에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 대비반'까지 생겨날 정도라고 롯데백화점은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현악(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과 목관(플루트, 오보에, 바순, 클라리넷), 금관(호른, 트럼펫, 트롬본, 튜바), 타악까지 모두 13개 섹션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한다.

최종 합격자는 모두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1차 전형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9월29일 오후 5시까지 롯데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연주 영상과 신청서를 제출하면 지원이 완료된다.

2차 심사는 10월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문화홀에서 현장 실연 방식으로 치러진다. 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결정된 합격자는 10월 말 발표되며 11월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케스트라 활동을 본격화한다.
 
선발된 단원에게는 양질의 음악 교육을 제공한다.

영국 런던 오케스트라 어니스트리드의 ‘젊은 지휘자 상’을 수상한 이민형 지휘자가 총 음악감독을 맡고 미국 뉴욕 비니아프스키 콩쿠르 1위를 수상한 이성주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자문을 담당해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키즈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2026년 1월 서울 송파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년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민형 감독의 지휘 아래 단독 공연을 올리는 한편 특별 아티스트와 깜짝 협업도 예정돼 있다.

활동 기간에는 해외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배움의 기회를 갖는 ‘마스터 클래스’도 열린다. 신년 콘서트 이후에는 실전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후속 활동에 참여한다.

올해는 학부모 대상 특별 강연도 준비돼 있다. 이전 기수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음악 영재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전문 교육법 강좌를 신설했다. 또래 학부모 사이의 교류를 통해 음악 교육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자리도 마련한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롯데 키즈 오케스트라'는 예술이 주는 감동을 통해 단원들의 본질적인 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