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만들고 기부금 5천만 원 전달

▲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왼쪽)과 이숙영 1308 위기임산부상담 서울지역상담기관 기관장(가운데), 이찬석 롯데장학재단 사무국장(오른쪽)이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열린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장학재단이 위기임산부 지원에 나선다.

롯데장학재단은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장혜선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다양한 이유로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산부 지원에 필요한 기부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롯데장학재단이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사업이다. 양육 의지를 지닌 위기임산부를 긴급 지원해 산모와 영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원활한 양육 인프라 조성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위기임산부는 임신 중인 여성이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여성 가운데 경제적·심리적·신체적 사유 등으로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을 말한다.

롯데장학재단은 최근 보호출산제 시행 및 전국 단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의 도입으로 위기임산부들의 사례별 지원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적 지원에 필요한 예산이 편성돼있지 않아 위기임산부 지원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예산 5천만 원을 투입해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전국의 위기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의료비와 주거비, 생계비, 양육비 등 상황에 따른 맞춤 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의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에 분배되며 지원대상은 각 지역상담기관에서 개별 선정하기로 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찬석 롯데장학재단 사무국장과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찬석 사무국장을 통해 “‘위기임산부 지원’이라는 뜻깊은 일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주신 여러분이 있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희망이 생기고 있다”며 “저희가 위기임산부들께 손을 내밀어 준다면 그분들 역시 힘든 시간을 반드시 견뎌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