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AMG엔터가 하반기 키즈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 팬덤 기반을 1030세대까지 넓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SAMG엔터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유진투자 "SAMG엔터 SM엔터와 협업으로 하반기 성과 기대, 해외 팬덤 기반 확대"

▲ SAMG엔터가 1030세대 팬덤을 기반 해외 시장 확장이 예상된다. < SAMG엔터 >


19일 SAMG엔터 주가는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지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 등을 통해 팬덤 기반 1030세대의 소비 증가와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확장이 기대된다”며 “티니핑을 비롯한 주요 지적재산권(IP)의 새로운 시즌 공개와 에스파 MD 출시, ‘사랑의 하츄핑’ 후속편 개봉 등으로 글로벌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에 진행한 현대차와의 협업 팝업은 7월 인도네시아에 진출로도 이어졌다. 하츠투하츠 MD는 8월 중국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SAMG엔터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5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낸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9% 늘어나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빅브랜드 협업 효과와 5월 성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판매량이 늘면서 판관비가 확대돼 기대치에 소폭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라이선스 매출이 줄어든 것은 관련 매출이 다양한 계정에 반영되며 효과가 희석돼 보인 것”이라며 “오히려 지적재산권 수요가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된 점은 고무적”이라고 바라봤다.

1분기 매출이 소매 중심의 라이선스 비중이 높았다면 2분기에는 그 매출이 콘텐츠 제작 및 제품 매출 등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SAMG엔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470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3% 늘어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