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의 ‘브랜드 메시지’ 서비스가 카카톡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동의받은 목적 범위를 넘어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특수한유형의부가통신메시징사업자협회(SMOA)는 카카오의 브랜드 메시지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무단 활용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메시징사업자협회 카카오의 '브랜드 메시지' 개인정보위에 신고, "개인정보 무단 활용"

▲ 사진은 카카오가 지난 5월15일 출시한 브랜드 메시지 서비스. <카카오>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 서비스는 사업 협력 계약을 맺은 업체(광고주)의 의뢰를 받아 카톡 이용자들에게 광고 발송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광고주가 신상품 출시 소식과 광고 같은 마케팅 정보 수신에 동의한 고객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등을 넘겨주면, 카카오가 카톡 이용자 가운데 해당 전화번호 사용자를 찾아 의뢰받은 광고 콘텐츠를 발송한다.

이에 협회는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번호와 계정정보 등을 광고 발송 대행 서비스에 활용하는 게 개인정보 수집 시 동의받은 목적 범위를 넘어 이용하는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고를 수신할 때 이용자의 데이터가 사용되는 점 등도 문제로 꼽았다.

카카오 측은 브랜드 메시지가 현행 법률 가이드를 충실히 준수하는 서비스라는 입장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