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유안타증권은 19일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9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하향했다. 직전거래일 18일 기준 주가는 3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8% 늘어난 8677억 원, 영업이익은 8.1% 줄어든 402억 원으로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18% 이상 하회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 법인의 판촉비 부담이 수익성 부진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국내는 소비 둔화가 지속되며 별도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한 6937억 원에 그쳤지만, 가격인상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 또한 광고비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7.3% 증가한 308억 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2분기 해외 부문을 보면 일본은 전년 동기대비 38.6% 늘어난 374억 원, 베트남은 17.9% 증가한 38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미국은 전년 동기대비 3.8% 줄어든 1239억 원으로 총매출은 1% 증가했으나, 대형 유통채널에 지급한 매출에누리(판촉지원금)가 확대되면서 순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캐나다는 전년 동기대비 9.5% 줄어든 193억 원으로 부진했고, 중국은 2.5% 늘어난 420억 원으로 성장 전환했으나 신제품 확장 과정에서 광고·입점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호주는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160억 원으로 양호했고, 유럽은 92억 원이 신규 법인 매출로 반영됐으나 거래선 정비 과정으로 기여도는 제한적이었다.
손현정 연구원은 “3분기에는 국내 가격 인상 효과가 온기 반영되며 매출은 상반기 대비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7월 전제품 평균 10%대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툼바’ 제품도 월마트 메인 매대에 진출했다. 입점 확대 효과는 하반기부터 점차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중국은 신규 채널 및 SKU 확장이 이어지지만, 마케팅·입점 비용이 병행되며 수익성 회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 유럽은 거래선 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내년 초부터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수적으로 추정할 경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2% 늘어난 8523억 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405억 원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실적은 국내 소비심리 회복과 가격 인상 효과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는 비용 부담이 이어지겠지만, 미국 툼바 입점 확대와 가격 인상 효과가 점차 기여도를 높여갈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6년 주가수익비율(PER) 13.5배로 음식료 업종 평균 대비 소폭 프리미엄 구간에 있다”며 “농심은 국내 라면 경쟁사 대비 성장성이 제한적인 만큼, 과거 3개년 평균 PER(15~16배)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툼바 입점 속도 지연을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약 20%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가격 인상 효과와 툼바의 글로벌 여부가 리레이팅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농심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0.6% 늘어난 3조4607억 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172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9일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9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하향했다. 직전거래일 18일 기준 주가는 3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농심의 2026년 매출액은 3조5369억 원, 영업이익은 1911억 원으로 추정된다. <농심>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8% 늘어난 8677억 원, 영업이익은 8.1% 줄어든 402억 원으로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18% 이상 하회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 법인의 판촉비 부담이 수익성 부진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국내는 소비 둔화가 지속되며 별도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한 6937억 원에 그쳤지만, 가격인상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 또한 광고비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7.3% 증가한 308억 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2분기 해외 부문을 보면 일본은 전년 동기대비 38.6% 늘어난 374억 원, 베트남은 17.9% 증가한 38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미국은 전년 동기대비 3.8% 줄어든 1239억 원으로 총매출은 1% 증가했으나, 대형 유통채널에 지급한 매출에누리(판촉지원금)가 확대되면서 순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캐나다는 전년 동기대비 9.5% 줄어든 193억 원으로 부진했고, 중국은 2.5% 늘어난 420억 원으로 성장 전환했으나 신제품 확장 과정에서 광고·입점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호주는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160억 원으로 양호했고, 유럽은 92억 원이 신규 법인 매출로 반영됐으나 거래선 정비 과정으로 기여도는 제한적이었다.
손현정 연구원은 “3분기에는 국내 가격 인상 효과가 온기 반영되며 매출은 상반기 대비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7월 전제품 평균 10%대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툼바’ 제품도 월마트 메인 매대에 진출했다. 입점 확대 효과는 하반기부터 점차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중국은 신규 채널 및 SKU 확장이 이어지지만, 마케팅·입점 비용이 병행되며 수익성 회복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 유럽은 거래선 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내년 초부터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수적으로 추정할 경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2% 늘어난 8523억 원,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405억 원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실적은 국내 소비심리 회복과 가격 인상 효과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는 비용 부담이 이어지겠지만, 미국 툼바 입점 확대와 가격 인상 효과가 점차 기여도를 높여갈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6년 주가수익비율(PER) 13.5배로 음식료 업종 평균 대비 소폭 프리미엄 구간에 있다”며 “농심은 국내 라면 경쟁사 대비 성장성이 제한적인 만큼, 과거 3개년 평균 PER(15~16배)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툼바 입점 속도 지연을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약 20%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가격 인상 효과와 툼바의 글로벌 여부가 리레이팅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농심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0.6% 늘어난 3조4607억 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172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