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치에프씨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인 ‘신통치킨’이 가맹점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김동역 올치에프씨 대표는 가맹점의 부담을 낮춰주는 경영방침을 세워 신통치킨을 키우면서 조류인플루엔자와 식용유가격 폭등 등을 견뎌내고 있다.
◆ 신통치킨, 가맹점수 급격히 늘리며 성장
13일 올치에프씨 관계자에 따르면 '신통치킨’ 프랜차이즈사업이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다. 신통치킨은 2016년까지 전국 258개 가맹점을 모집했는데 지난해에만 136개가 새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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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역 올치에프씨 사장. |
신통치킨은 두꺼운 튀김옷이 아닌 옛 시장통닭을 주력상품으로 하는데 튀김옷에 입히지 않고 고기살에 바로 밑간이나 양념을 한 뒤에 튀겨 시장통닭의 친근한 맛을 살렸다. 한 마리에 1만 원이 채 안하는 가격에 판다.
신통치킨 관계자는 “2016년도 매출은 유통사업부문까지 합해 400억 원가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와 식용유값 폭등 등의 악재도 견뎌내고 있다.
올치에프씨 관계자는 “식용유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본사 마진을 낮추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추가분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본사로서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치킨업계는 이중 악재에 빠져있다.
2016년 아르헨티나 홍수로 원자재인 콩 값이 올라 ‘식용유 대란’이 일어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고 조류인플루엔자는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치에프씨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가 조류인플루엔자는 75도에서 5분동안 열처리를 하면 사멸된다고 발표한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전국 가맹점에 배포했다”며 “‘안심체험단’을 구성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응해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역, 가맹점 부담 낮춰 신통치킨 키워
김동역 대표는 18세에 시장에서 과일 파는 등 장사를 시작했다.
그 뒤 호프집을 처음 열어 장사수완을 발휘하다가 사기를 당하고 다시 치킨 매장을 열어 재기했다. 치킨가게가 자리를 잡고 직원에게 치킨가게를 내주는 고민을 하다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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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치에프씨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신통치킨'의 제품 가운데 하나인 '신통치킨'. |
본사가 직접 가맹점을 개설하고 관리하며 동네 상권에 맞는 메뉴를 구성하고 마케팅 방안을 제공해 가맹점이 쉽게 자리잡도록 지원한다.
이런 차별화 덕분에 오직 입소문 만으로 100호 점까지 열었다고 한다.
신통치킨은 2016년 대한민국가치경영 대상을 받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