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2일 전국상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5일부터 7일까지 일반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의 도ᐧ소매업과 숙박업, 식음료업, 교육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일반 소상공인 20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일반 골목상권 소상공인 응답자는 1347명, 전통시장 소상공인 응답자는 688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이후 소상공인ᐧ자영업자 매장의 매출과 고객 수가 실질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 사용 이후 55.7%의 사업장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이 증가한 사업장 가운데 51%는 10~30%의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도매업이 69.6%로 가장 많았으며 식음료업이 52.6%로 뒤를 이었다.

방문 고객 수도 51.8%의 사업장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한 사업장 가운데 52.1%는 10~30%의 고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책 인지도는 99.5%에 이르렀다.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70.3%에 이른다고 응답했다. 비슷한 정책의 추가 시행 필요성을 놓고도 70.1%가 동의했다. 

개선 방안으로는 ‘골목상권에 집중될 수 있도록 사용처 제한’이 49.8%, ‘쿠폰 금액 확대’가 47.4%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순 소비를 늘리는 것을 넘어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발판이 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