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의 스페인 왈라팝 인수를 두고 투자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의 진단이 나왔다.
11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28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이효진 연구원은 “연말 영업권 손상 가능성을 추가 반영해 순이익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직전 거래일 네이버 주가는 2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실적 발표일인 8일 2.55%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의 중장기 전략이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을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인수 건에 대한 회사의 설명을 기대했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한 것은 투자자를 설득하는데 실패했음을 의미한다”며 “2022년 10월 포시마크 인수 이후 발생했던 외국인 대량 매도세가 왈라팝 인수 이후 재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5일 스페인 C2C 플랫폼 왈라팝 인수를 발표했다. 이전에 투자한 금액을 포함하면 8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다. 회사는 2022년 10월 포시마크, 2023년 일본 소다에 이어 C2C 플랫폼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그는 “네이버가 제시한 글로벌 진출안은 C2C 커머스로 보인다”며 “왈라팝 인수 목적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을 들었지만 포시마크는 인수 이후 3년 동안 큰 개선이 없었고 포시마크와 소다 영업권만 아직 1조7천억 원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머스 부문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C2C 지속적 인수로 인한 현금 소진, 매출 기저 증가와 웹툰 사업에서의 전략 부재는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정희경 기자
11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28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 네이버가 왈라팝 인수를 두고 투자자를 설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효진 연구원은 “연말 영업권 손상 가능성을 추가 반영해 순이익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직전 거래일 네이버 주가는 2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실적 발표일인 8일 2.55%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의 중장기 전략이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을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인수 건에 대한 회사의 설명을 기대했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한 것은 투자자를 설득하는데 실패했음을 의미한다”며 “2022년 10월 포시마크 인수 이후 발생했던 외국인 대량 매도세가 왈라팝 인수 이후 재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5일 스페인 C2C 플랫폼 왈라팝 인수를 발표했다. 이전에 투자한 금액을 포함하면 8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다. 회사는 2022년 10월 포시마크, 2023년 일본 소다에 이어 C2C 플랫폼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그는 “네이버가 제시한 글로벌 진출안은 C2C 커머스로 보인다”며 “왈라팝 인수 목적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을 들었지만 포시마크는 인수 이후 3년 동안 큰 개선이 없었고 포시마크와 소다 영업권만 아직 1조7천억 원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머스 부문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C2C 지속적 인수로 인한 현금 소진, 매출 기저 증가와 웹툰 사업에서의 전략 부재는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