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1.05%(0.74달러) 내린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멕시코 상호관세 유예 연장에 공급 불안 완화

▲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호클라우마 쿠싱 원유탱크.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 대비 1.06%(0.77달러) 하락한 7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불안이 완화되며 하락했다”며 “미국이 멕시코에 대해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하면서 앞으로 미국의 멕시코산 원유 수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멕시코의 상호관세를 90일 동안 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2024년 기준으로 전체 수입 원유의 10% 수준을 멕시코에서 들여왔기 때문에 해당 발언은 원유 공급 불안 완화로 이어졌다.

30일(현지시각) 열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통화긴축) 기조를 고수하는 방향으로 해석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약세 요인으로 꼽혔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