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NK금융지주가 경기 둔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BNK금융지주는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4758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2024년 상반기보다 3.4% 줄었다.
 
BNK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4758억 내 3.4% 줄어, 경기둔화로 건전성 악화

▲ BNK금융지주는 상반기 순이익으로 4758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은행 계열사를 살펴보면 부산은행은 2517억 원, 경남은행은 1585억 원 순이익을 거뒀다. 부산은행은 1년 전보다 0.1% 늘고 경남은행은 22.4% 줄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에서는 BNK캐피탈 순이익이 69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5% 감소했다.

다른 계열사를 살펴보면 BNK투자증권은 225억 원(212.5%), BNK자산운용은 116억 원(110.9%)을 냈다. BNK저축은행은 48억 원 순이익을 내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220.0%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2%로 1분기 말보다 0.07%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연체율은 1.39%로 1분기 말보다 0.27%포인트 악화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적극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등으로 1분기보다 0.31%포인트 오른 12.56%로 집계됐다.

이날 BNK금융지주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분기 현금배당(주당 120원)과 하반기 6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매입한 자사주(약 396만 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이사회 결의에 따라 분기 배당 및 6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에 추가로 실시하겠다”며 “앞으로도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