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1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
|
|
▲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왼쪽),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
노사는 13일까지 2016년 임단협 타결을 위해 매일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데 노조는 회사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설 전에 임단협을 타결한다는 목표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을 놓고 인식차이를 보여 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이 추진하려고 하는 비조선사업부 6개의 분사를 막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12년 만에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 복귀했는데 이도 분사를 막기 위해 힘을 모은 노력의 하나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미 서비스사업부문인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지난해 12월에 분사됐고 현대중공업은 나머지 5개 회사도 4월까지 분사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해부터 11일까지 모두 71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