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가 꾸준한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 매출 회복세에도 하반기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유지한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동박 판매량이 북미 수요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 초기 단계로 인한 수율과 안정성 불안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SKC "동박 사업 북미 호조로 매출 회복세, 다만 하반기도 흑자전환 어려워"

▲ SKC가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도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SKC >


회사 측은 도요타 통상과 협력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이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2차전지 소재 부문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CFO는 “말레이시아 공장이 안정화되면서 4분기부터는 전체 물량 가운데 70%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학 부문 실적 부진이 길어지고 있지만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 이를 만회할 만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회사는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 신규 빅테크 기업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정상화됐고,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 반도체 유리기판 시범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비주력 자산 유동화를 통해 신사업 투자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