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리스크관리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와 금융회사의 부실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인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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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
예보는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에 따른 구조조정업무가 상당수준 안정화됐다고 판단해 부실 금융회사를 정리 및 회수하는 인력 31명을 줄였다.
반대로 금융회사 리스크관리 및 연구 인력은 31명 늘리고 보험회사와 관련된 부실위험을 상시적으로 감시하는 ‘보험리스크관리실’을 새로 만들었다.
연구분석부는 ‘예금보험연구센터’로 조직을 키웠다. 예금보험제도 및 금융 현안의 실증적 연구∙분석을 강화해 예금보험제도를 개선하고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금보험연구센터장은 외부에서 민간개방형 계약직으로 공개채용한다.
국제협력팀을 ‘국제협력실’로 확대해 국제기구 및 해외 예금보험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와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과 협력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부실 저축은행의 해외사업장이 집중된 캄보디아에 현지 사무소를 설치해 신속하게 자산을 회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예보의 해외자산 6377억 원 가운데 76%(4862억 원)가 캄보디아에 있다.
예보는 전문지식이 필요한 직무 31개를 선정해 이 직무에 적합한 역량과 경험을 갖춘 직원 36명을 ‘전문직위 근무자’로 우선 배치했다. 이들은 해당 직무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직무와 관련된 연수를 우선 수강할 수 있는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회사의 부실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예금자보호’라는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