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왕위 파라시스에너지 대표(오른쪽)와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20년 7월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벤츠 본사에서 지분 인수를 비롯한 협업 계획을 발표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파라시스>
회사는 기존 고객사 외에 신규 전기차 업체한테도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급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21일(현지시각) 카뉴스차이나에 따르면 파라시스는 연간 0.2기가와트시(GWh)의 전고체 배터리 설계 용량을 가진 시범 생산라인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
파라시스는 또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기존 파트너사에 공급한다. 400Wh/㎏ 에너지 밀도를 목표로 하는 배터리이다.
파라시스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2020년 7월3일 지분 3%를 인수한 업체이다. 중국 지리자동차나 제일자동차(FAW) 등과도 협업하고 있다.
카뉴스차이나는 “파라시스는 다양한 전기차 제조사로 샘플 공급처를 늘리려 한다”며 “2026년에는 생산 용량을 기가와트시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구성요소 가운데 전해질을 액상에서 고체 물질로 대체한 제품을 말한다.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어 일부에서는 ‘꿈의 배터리’라고 부른다.
이에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는 물론 토요타와 현대자동차도 개발에 나섰다.
파라시스는 자사의 전고체 배터리가 천공과 절단, 온도 변화 등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최대 500Wh/㎏ 에너지 밀도를 갖춘 2번째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카뉴스차이나는 “파라시스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시범 생산과 납품 단계에 돌입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