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가 여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8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성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찬성 10표, 반대 7표로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모두 찬성표를,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법무장관 후보 정성호 청문보고서 채택, 민주당 '찬성' 국힘 '반대' 

▲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이날 정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합의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합의 처리를 다음 주 월요일로 미루자"고 주장하면서 결국 여당 주도로 표결 처리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입장이나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 그저 국회에서 논의할 사항이라고 피해 갔다"며 "과연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 인식되는 후보자가 정치적 중립을 지킬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이 생각이 모두 다르겠지만 충분히 토론이 이뤄졌기 때문에, 토론을 종결하고 의결 절차를 밟는 게 합리적이라 생각한다"며 표결에 부쳤다.

이날 청문보고서 채택은 정부가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한 지 14일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할 경우 이르면 다음 주부터 업무에 착수할 수 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