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흰우유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6일 “2017년에 원유생산이 감소하고 원유 수매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며 “흰우유부문의 영업적자가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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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
매일유업 전체매출에서 흰우유부문은 2015년 기준으로 약 22.8%를 차지한다.
백 연구원은 “2017년에 원유의 수매가격이 1.8% 내려갈 것”이라며 “한 해 약 40억 원에서 50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낙농진흥회는 2016년 리터당 원유가격을 18원 내린 922원으로 결정했다. 인하된 가격은 2016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년 동안 적용된다.
고수익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는 점도 호재다.
매일유업은 국내 분유와 커피음료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30%와 45%를 차지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이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일유업의 전체매출 가운데 국내 분유와 커피음료는 2015년 기준으로 각각 10%, 1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2017년에 매출 1조728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6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