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안 후보자는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진행된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전작권 전환 기간'을 묻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재명 정부 임기 이내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방장관 후보 안규백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전작권 전환 목표", 대통령실 "개인 의견"

▲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군사동맹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안 후보자는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해서 포괄적 안보동맹을 맺고 있다"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한미동맹은 동맹을 뛰어넘는 혈맹 관계로 유지, 발전돼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면서도 유연한 대북인식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안 후보자는 '우리나라의 주적'을 묻는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의 물음에 “DJ(김대중)정부 이후 북한군과 북한 정권은 우리의 적이라는 게 명확하게 나와 있고 제 생각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장관은 제복 입은 군인이 아니라 정무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적임과 동시에 동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북한이 예뻐서가 아니라 두 가지 시각을 놓고 바라봐야 전쟁 없이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안 후보자의 전시작전권 전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장관 후보자로서의 개인 의견"이라며 "시간 내지 시한을 정하는 것은 전혀 대통령실 내에서 있는 시간이나 숫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