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의 영향으로 주가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6일 전날보다 1.80% 오른 181만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3일 하루에 사상 최고가와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동시에 기록한 뒤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4분기 '깜짝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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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9조2천억 원을 올렸다고 6일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에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전날보다 1.74% 오른 180만9천 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내내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한 흐름을 보였다.
LG전자 주가는 6일 전날보다 1.87% 내린 5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전자 주가는 최근 실적회복 기대감에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4분기 저조한 실적 탓에 12거래일 만에 종가가 5일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353억 원을 냈다고 6일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 주가는 장 시작 이후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다가 4분기 실적발표 이후 하락폭을 더 키웠다.
LG전자가 분기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11년 3분기 이후 5년 만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바닥을 확인했다"며 "2017년은 스마트폰사업의 적자감소, 전장사업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