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금융그룹 BNP파리바가 신한금융지주 지분 일부를 매각해 신한금융지주의 2대 주주 자리에서 내려왔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6일 “BNP파리바는 자금관리 차원에서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며 “두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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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P파리바 프랑스 본점 건물. |
BNP파리바는 국내에서 40년 동안 금융사업을 해온 회사로 2001년 12월부터 신한금융지주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BNP파리바는 4일 신한금융지주 지분 1.8%(850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팔았다.
주당 매매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증권업계에서는 전체 매도금액이 3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BNP파리바가 매각한 신한금융지주 지분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가 모두 사들여 신한금융지주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신한금융지주의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국민연금 9.25%,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 5.13%, 우리사주조합 4.75%, BNP파리바 3.55% 등이다.
BNP파리바는 신한금융지주 주가가 상승하자 차익실현을 위해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금리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최근 크게 올랐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4일 4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 상승했다.
BNP파리바는 신한금융지주 주가가 올랐던 2013년 10월에도 지분 1%를 주당 4만7천원에 팔았던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