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2분기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한화생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국투자 "한화생명 2분기 실적 시장기대 대폭 하회, 주가 하락 위험 제한적"

▲ 한화생명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한화생명>


전날 한화생명 주가(한국거래소 기준)는 42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한화생명 주가는 실적보다 대외 요인에 반응해 반등하고 있다”며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자본 규제 관련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2025년 2분기 개별기준 순이익 13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2분기 1723억 원과 비교해 24% 감소한 것이다. 기존 시장추정치 1940억 원보다는 32.4% 낮은 수치다.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발생한 보험금 사이의 차이) 적자폭 확대로 보험이익이 크게 부진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이익은 132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추정치 1680억 원과 비교하면 21.4% 줄었다.

다만 한화생명 주가가 실적과 별개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점에서 하락 위험은 크지 않다고 전망됐다.

홍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향후 예상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이 0.3배에 불과해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며 “10억 달러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장기채 매입 확대 등 자본비율 관리를 위한 한화생명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