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란 특검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1차 강제구인 시도가 무산됐다.

내란 특검팀의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교정 당국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의 인치 지휘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팀 윤석열 강제구인 무산, "내일 오후 2시 재차 인치 시도"

▲ 내란 특검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1차 강제구인 시도가 무산됐다. 사진은 14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 경찰이 배치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박지영 특검보는 "나름의 최선을 다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전혀 응하지 않고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했다"며 "전직 대통령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강제적 물리력을 동원하기는 어려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인치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은 오래 검사로 재직하면서 조사 업무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며 "이런 상황을 생각해본 적 없고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5일 오후 2시까지 피의자를 인치하도록 재차 지휘하는 공문을 서울구치소장에 보낼 예정"이라며 "내일은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조사실로 데려와 앉히도록 하라는 인치 지휘를 서울구치소에 전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강제 구인을 거부하면서 조사가 무산됐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