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와 xAI 합병 찬성 안 한다", 자금 조달 확대해석 선 그어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AI와 테슬라의 합병 추진 가능성을 부인했다. 테슬라가 xAI에 투자를 추진하며 합병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에 선을 그은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와 테슬라의 합병 추진 가능성에 사실상 선을 그었다.

14일 소셜네트워크 X의 한 사용자는 테슬라 주주들을 대상으로 “테슬라와 xAI의 합병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을 올렸다.

일론 머스크는 여기에 직접 “아니다(No)”라는 짧은 답글을 남겼다.

그는 전날 자신의 X 계정에 테슬라가 xAI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주주 투표에 부칠 것이라는 계획을 언급했다.

이를 두고 테슬라와 xAI의 합병 추진을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힘을 얻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이런 가능성을 일축한 셈이다.

일론 머스크는 5월 미국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테슬라와 xAI의 합병을 언급하며 주주들이 동의한다면 가능성이 전무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 2개월만에 태도를 바꾼 셈이다.

xAI는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인공지능 전문 기업이다. 그가 보유하고 있던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X와 합병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xAI는 현재 추가로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도 xAI 유상증자에 참여해 20억 달러(약 2조8천억 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