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도 주식시장에서 공모가를 상회하는 주가를 기록하고 있고, 높은 주가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점이 현대차의 차별점으로 꼽혔다.
 
키움증권 "현대차 목표주가 상향, 인도 법인 투자와 사업 확장 계획 강화 필요"

▲ 현대차가 인도 주식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히면서 목표주가도 높아졌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일 현대차 주가는 20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에게 2분기 실적 발표는 하반기 손익 변동성 요인들이 반영된 연간 수정 경영계획(가이던스)을 제시함으로써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현실화할 적기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6조901억 원, 영업이익 3조342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4% 늘고, 영업이익은 21.9% 줄어드는 것이다.

자동차 관세 부과와 함께 원화 절상에 따른 환율효과도 줄면서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 인상을 우려한 선수요 효과가 중고차 시장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미국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약 10% 인상됐다. 시장금리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금융 부문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가 주요 경쟁사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인도 시장에서의 존재감”이라며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고 높은 주가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법인 투자와 사업확장 계획과 관련된 소통을 본사 차원에서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1조600억 원, 영업이익 11조82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3% 늘고, 영업이익은 17.0%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