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연기 감지장치 오류로 제주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6일 “필리핀으로 향하던 여객기의 연기 감지장치가 오류를 내면서 5일 오후 10시45분에 제주국제공항으로 긴급회항했다”며 “대체 수송기를 보내 승객들을 6일 새벽에 모두 필리핀에 수송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필리핀행 여객기 제주공항에 긴급착륙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문제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에어버스321기종으로 5일 오후 9시42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클라크로 항하던 OZ707편이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무원 3명과 승객 166명 등 모두 16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연기 감지장치가 오류를 냈을 뿐”이라며 “화물칸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들에게 별도의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은 12월 초 런던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엔진에 문제가 생겨 러시아의 한티만시스크공항에 비상착륙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