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의 충전용량을 15%로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하며 단말기 회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국내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의 최대 충전용량을 15%로 줄이는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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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단종하고 리콜을 실시한 '갤럭시노트7'. |
기존에 60%까지 충전을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배포했는데 제약을 더욱 강화하며 구매자들의 적극적인 단말기 반납을 유도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31일로 예정했던 갤럭시노트7 반납기간을 올해 1월 말까지로 연장하며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6만 대 정도의 단말기가 회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호주와 미국, 캐나다에서 갤럭시노트7의 통신을 완전히 중단하는 업데이트가,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에서 충전을 완전히 불가능하도록 하는 업데이트가 배포됐다.
국내에서 충전용량 제한 업데이트를 추가로 실시한 뒤에도 회수되지 않은 단말기가 많을 경우 이런 강력한 조치가 추가로 내려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충전제한은 사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항공기 휴대금지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불기피한 조치”라며 “가급적 많은 고객들이 갤럭시노트7을 환불받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