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가 주력 해외 시장으로 낙점한 인도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웰푸드는 2일 인도 자회사 ‘롯데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 인도 자회사 합병 마무리, "연매출 1조 달성 위한 성장 시작"

▲ 롯데웰푸드가 2일 인도 자회사 ‘롯데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롯데인디아 본사. <롯데웰푸드>


2024년 7월 두 회사 이사회 의결을 거친 이번 합병은 롯데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롯데인디아는 흡수합병한 하브모어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두 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롯데인디아는 2032년까지 ‘연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롯데웰푸드는 지역 확대에 따른 외형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인디아는 남부 첸나이와 북부 하리아나를, 하브모어는 서부 구자라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번 통합으로 롯데인디아는 인도 북부와 남부, 서부를 아우르는 지역을 영업 대상으로 삼게 됐다. 물류와 생산 거점을 통합해 운영 효율화도 노린다.

생산력 확대와 롯데 브랜드 도입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700억 원을 투자한 푸네 빙과 신공장이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한 상태다. 약 330억 원이 투입된 하리아나 공장의 빼빼로 첫 해외 생산 기지 구축도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롯데인디아는 푸네 신공장 가동과 빼빼로 도입을 통해 올해 매출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분기 인도 매출은 802억 원으로 2024년 1분기보다 24% 성장했다. 2024년 총매출은 2905억 원이다.

롯데웰푸드는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인도 시장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인도 최고의 종합 제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