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가 2016년에 판매호조를 보였다.
한국GM은 내수에서 연간 최대판매를,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역대 연간판매 2위를 달성했다.
◆ 한국GM, 내수에서 연간 최대판매 달성
한국GM이 2일 2016년 한해 동안 한국에서 18만27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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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2017년형 스파크'. |
한국GM의 2016년 판매량은 2002년 한국GM이 설립된 뒤 연간 최대판매에 해당한다. 기존 최대판매 기록은 2015년 15만8404대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한국GM은 지난해 스파크와 말리부, 트랙스 등 전 제품이 흥행하면서 사상 최대판매를 달성했다”며 “새해에도 신차를 출시하고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벌이면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모두59만7165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내수는 18만275대, 수출은 41만6890대다. 내수판매는 13.8% 증가했지만 수출이 10% 줄어들면서 전체판매량이 4% 줄어들었다.
◆ 르노삼성, SM6와 QM6 덕에 역대 연간 판매 2위 달성
르노삼성차는 2일 2016년에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25만7345대를 판매하면서 역대 판매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11만1101대를 판매했고 14만6244대를 수출했다. 국내판매는 2015년보다 38.8%, 전체판매는 12% 늘어났다. 수출은 2015년에 14만9065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판매를 달성한 데 따라 2016년 판매는 2015년보다 다소 부진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2016년 내수 판매목표가 10만 대였는데 이 판매목표를 11% 이상 초과했다”며 “지난해 수출판매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판매량”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의 판매에서 SM6와 QM6가 효자노릇을 했다.
SM6는 지난해에 5만7478대 팔리면서 연간 판매목표였던 5만 대를 웃돌았다. QM6는 9월 출시되어 1만4126대 판매됐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대표이사는 “올해 SM6와 QM6 등 2가지 핵심차종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르노삼성 제품군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신차 품질부터 사후서비스(A/S)까지 르노삼성의 자동차는 다른 기업의 차량과 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 14년 만에 연간 판매 15만 대 넘어
쌍용차가 14년 만에 연간 판매 15만 대를 넘어섰다.
쌍용차는 2일 2016년에 모두 15만5844대를 판매하면서 2002년 이후 14년 만에 15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판매보다 7.7% 증가한 것이다. 쌍용차는 2002년 16만10대를 판매한 뒤 15만 대 이상 판매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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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티볼리'. |
쌍용차는 국내에서 10만3554대 판매하고 5만2290대를 수출했다. 2015년보다 국내판매는 3.9%, 수출은 15.9% 늘어났고 전체판매는 7.8% 증가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2016년에 티볼리브랜드가 판매를 견인하면서 연간판매가 14년 만에 15만 대를 넘어섰다”며 “올해에도 소형SUV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티볼리브랜드를 활용하고 대형SUV를 출시해서 SUV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전체판매에서 티볼리브랜드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티볼리브랜드 차량은 2016년에 8만5821대 팔렸는데 이는 2015년과 비교해 34.7%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