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올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해 그룹 재건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4차 산업사회는 정말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를 휩쓸고 지나갈 것이고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역시 먼 이야기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의 현실”이라며 “격변의 시기에 누구보다 먼저 발 빠르게 대응해 새로운 사회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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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4차 산업사회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돼 산업구조가 전방위로 변화된 사회를 의미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박 회장의 지시로 장남인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이 이끄는 4차산업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박 회장은 “기존에 우리가 익숙한 위에서 아래로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새로운 사회에 대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아래에서 위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회사와 부문별, 팀 단위 체제에서 고민하고 수행할 때 4차 산업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사적으로 빅데이터 수집하고 관리하는 과정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의 효율화와 자동화를 이뤄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스마트 공장자동화와 가상현실 등 신기술이 현업에 적용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무엇보다 올해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그룹 재건을 마무리해야 하는 마지막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1월 본입찰을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