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이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으로 승진해 3세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고 강정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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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왼쪽)과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
강 회장은 1964년생으로 중앙대학교를 졸업해 성균관대에서 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관리본부 경영관리팀장, 메디컬사업본부장을 거쳐 동아오츠카 사장, 동아제약 부사장,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을 역임했고 지난해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을 맡았다.
강 회장은 2013년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이 사업회사별로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해 10월 공개매수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을 기존 11.60%에서 26.54%로 늘려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최대주주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최근 주요 계열사 대표에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젊은 사장단을 배치하는 임원 인사를 실시하며 이미 ‘강정석 회장체제’를 준비해왔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최근 선임된 사장단과 함께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의지가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강신호 명예회장은 35년 동안 동아쏘시오그룹을 이끌어 왔는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강 명예회장은 박카스 개발을 시작으로 우수 의약품을 생산해 동아제약을 업계 1위로 키웠다.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국내 제약업계의 연구개발(R&D)을 선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