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철강 부문의 원재료 가격 하락과 탄소강 제품 스프레드(원료의 단위 가격과 완제품의 단위 가격의 차이) 개선이 2분기 영업이익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 "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이익 반등 전망, 철강 원재료 원가 하락"

▲ 유안타증권은 19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포스코홀딩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25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3천억 원, 영업이익 62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보다 매출은 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9.9% 증가하는 것이다.

철강 부문에서는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832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현수 연구원은 “설비 보수, 수입산 물량 증가, 수출 관세 부담 등으로 인해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내수 유통가격 약세가 판매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가운데, 수출 열연과 후판 가격 상승으로 전체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원재료 투입원가가 하락하면서 탄소강 제품 스프레드는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소재 부문은 1분기 1150억 원의 영업손실(포스코퓨처엠 제외)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튬 생산법인들의 가동률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는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철강 생산 감축 움직임은 포스코홀딩스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5년 4월과 5월 중국 조강 생산량(일환산 기준)은 전월 대비 각각 4.3%, 2.6%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3월 양회에서 언급된 감산 정책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감산이 일부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5월 이후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는 개선되는 추세이나, 제품 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6월 이후 감산 활동이 심화될 경우 제품 가격 반등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7월 하순에는 중국과 일본산 열연강판에 관한 반덤핑(AD) 예비판정이 발표된다. 예비판정을 앞두고 중국산 수입량은 증가하고, 일본산은 감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열연강판은 후판보다 이해관계자가 더 많아 결과를 예상하긴 어렵지만, 두 자릿수 이상의 관세율이 부과될 경우 국내 열연 수급과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열연강판은 냉연 및 도금강판 등으로 연결되는 핵심 소재인 만큼, 이번 예비판정은 하반기 철강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