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박영수 특검, 박근혜의 재벌총수 사면복권도 수사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12-23 18:06: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영수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기업 총수 사면복권 과정에 대가성 여부도 수사하기로 했다.

특검이 사실상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두 그룹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영수 특검, 박근혜의 재벌총수 사면복권도 수사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영수 특검의 이규철 특검보는 23일 “박 대통령이 기업의 총수를 사면한 데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도 수사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특검이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 SK그룹과 CJ그룹을 놓고 수사강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동안 박 대통령이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독대하면서 최태원 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사면복권을 부탁받고 반대급부로 미르와 K스포츠에 거액을 출연하거나 최순실씨 사업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특검이 이런 의혹도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당시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박 대통령과 독대했다.  이 과정에서 SK그룹과 CJ그룹은 청와대에 총수의 부재로 경영공백이 심각하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를 받아 석방됐다. 그 뒤 SK그룹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모두 111억 원을 냈다.

CJ그룹은 12월29일 최순실씨의 측근인 차은택씨가 주도하는 K컬처밸리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규모가 1조 원이 넘는다.

그 뒤 이재현 회장은 올해 7월 대법원에 재상고 취하서를 내고 추징금 252억 원을 모두 납부했다. 이어 이 회장은 광복절에 사면복권을 받았다.

그러나 최 회장과 손 회장은 최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최 회장은 “전경련이 할당한대로 미르와 K스포츠에 돈을 냈다”며 “대가를 바라고 출연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그룹의 사회공헌위원회가 결정했고 저는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도 “이 회장의 사면문제를 박 대통령과 결코 논의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