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그룹 로봇기업 2곳과 업무협약, 조선 용접용 로봇 개발 나서

▲ (오른쪽 두 번째부터) 송영훈 HD현대로보틱스 솔루션부문장, 이동주 HD한국조선해양 제조혁신랩 부문장, 닉 래드포드(Nicolaus Radford) 페르소나 AI 최고경영자(CEO), 김성원 바질컴퍼니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HD현대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가 국내 최초 용접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로보틱스 등은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페르소나AI', 로봇 엔지니어링 기업 '바질컴퍼니' 등과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동주 HD한국조선해양 제조혁신랩 부문장, 송영훈 HD현대로보틱스 솔루션부문장, 닉 래드포드 페르소나AI 최고경영자(CEO), 김성원 바질컴퍼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각사는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정밀 용접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AI에 기반한 용접 자동화 기술을 제공하고 로봇 성능을 검증하고,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 환경에서 휴머노이드를 테스트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데이터·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페르소나AI는 휴머노이드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AI 기반의 로봇 제어·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바질컴퍼니는 휴머노이드에 탑재할 용접도구를 개발하고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HD현대는 2026년까지 용접 휴머노이드 시제품을 제작하고, 2027년 본격 현장 실증과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HD현대 관계자는 "용접 휴머노이드는 생산성 향상은 물론,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조선소 작업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구현을 통해 조선업 자동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