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험사들이 해외에 개설한 점포에서 지난해 흑자를 거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 11개(생명보험사 4개, 손해보험사 7개)가 11개 나라에서 운영하는 44개 해외점포에서 순이익 1억5910만 달러(약 2170억1천만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보험사 해외점포 지난해 흑자전환, 순이익 1억6천만 달러 거둬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들이 해외점포에서 순이익 1억6천만 달러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2023년보다 약 1억7340만 달러(약 2417억 원) 늘며 흑자로 돌아섰다.

생명보험사는 보험영업 확대 등에 힘입어 6400만 달러(약 892억7천만 원) 순이익을 거뒀다.

손해보험사는 9510만 달러(약 1326억7천만 원)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다만 이번 흑자는 2023년의 기저효과로 풀이됐다. 2023년 괌 태풍, 하와이 마우이 산불 등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하며 손해보험사들은 해외점포에서 큰 적자를 봤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험업에서는 영업 확대 등으로 흑자를 냈다. 다만 금융투자업에서는 부동산시장 침체 등에 따른 부동산임대업 손익 악화 등으로 2023년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2024년 말 기준 자산은 73억4천만 달러(약 10조8천억 원)으로 2023년 말보다 약 14.3%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사 실적은 진출 초기손실 및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2023년보다 소폭 개선됐다”며 “손해보험사는 2023년 발생한 대형사고 기저효과로 크게 개선된 순이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