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의 금속노조 재가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전체 조합원 1만4440 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1만1683명 가운데 8917명(76.3%)의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 금속노조 가입 찬반투표 통과  
▲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노조의 조직형태 변경안건은 전체 조합원 과반이 투표하고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노조는 올해 회사의 희망퇴직과 분사 등 구조조정에 맞서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추진해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번 투표 가결로 2004년 제명된 뒤 12년 만에 금속노조에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단일지부 형태로 금속노조에 복귀할 경우 현대자동차지부와 기아자동차지부, 한국지엠지부 등 완성차 노조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가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