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을 사실상 해임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오토모티브뉴스는 21일 “현대차가 미국 판매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주코브스키를 사실상 법인장에서 해고한 것”며 “제리 플레너리 수석부사장이 CEO 직무대행으로 선임됐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장 데이브 주코브스키 사임  
▲ 데이브 주코브스키 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
외신을 종합하면 주코브스키는 20일 사의를 표명했고 현대차그룹은 21일 사표를 받아들였다.

주코브스키는 2014년 존 크라프칙의 뒤를 이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을 맡았다.  그 뒤 현대차의 미국시장 성장세는 주춤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2014년에 72만5718대, 지난해 76만1710대를 팔았는데 직전해보다 각각 0.7%, 5.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판매도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았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71만2700대를 판매했는데 지난해보다 2.1% 증가했다.

2010년과 2011년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던 것에 비하면 성장률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오토모티브뉴스는 “현대차는 소형차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미국시장의 유행이 SUV 등을 중심으로 재편됐다”며 “현대차가 SUV 등에 취약한 데 따라 매출 성장폭이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