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스턴다이내믹스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인텔 파운드리 사업 설명회에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조종해 보이고 있다. <인텔>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로봇 자회사로 반도체와 자동차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인텔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연 파운드리 사업 설명회 ‘다이렉트커넥트’에서 스팟을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텔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스팟으로 전기모터 과열과 같은 문제를 빠르게 식별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로봇으로 파운드리 설비 내부 정보를 더욱 많이 수집해 장비를 효과적으로 유지·보수할 수 있다고 보스턴다이내믹스 쪽은 설명했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기대 효과로 꼽았다.
인텔은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에 ‘칩(반도체)’이라고 직접 이름을 붙였다.
나가 찬드라세카란 파운드리 최고기술·운영 책임자(CTOO)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진행하는 협업은 인텔이 달성한 혁신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소프트뱅크로부터 2021년 인수했다.
2024년 연말 기준 현대차그룹 및 계열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합하면 87.6%에 이른다.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HMGMA)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생산 설비 다수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맥주회사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와 같은 다른 업체도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을 도입하는 중이다.
이날 인텔은 최신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발전 현황도 함께 발표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