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힘을 얻으며 주요 거래소에 물량 부족 현상이 약 6년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청신호, 기관 투자자 매수세로 거래소 '물량 부족' 심화

▲ 스트래티지(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가 늘어나며 거래소에 물량 부족을 이끌어 시세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5일 조사기관 피델리티디지털애셋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 거래소 잔액이 6년여 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피델리티는 지난해 미국 대선 직후부터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 및 축적 물량을 늘린 결과가 이러한 물량 부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피델리티는 “현재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액은 260만 BTC로 2018년 11월 이후 가장 적다”며 “중장기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한 물량 가운데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스트래티지가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사들이 지난해 11월 이후 매입한 비트코인의 약 81%가 스트래티지 보유 물량에 해당한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늘리는 것은 시장에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어 장기 관점에서 강세장을 이끌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3049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