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재수사한다.

서울고등검찰청(서울고검)은 25일 피항고인 “김건희의 자본시장법 위반 항고사건에 대해 재기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수사는 서울고검이 직접 맡는다.
 
서울고검,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 결정

▲ 서울고등검찰청이 2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검찰은 재수사를 결정한 이유에 관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사건 공범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돼 관계인들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0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건희씨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시세 조종 범행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불기소 처분했다.

대법원은 지난 3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 9명에게 모두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 결정이 내려진 뒤 페이스북에 “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고 (수사를) 할 수 있었음에도 온갖 핑계로 수 년간 뭉개왔던 만큼 반드시 확실한 결과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