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이 GS그룹의 지주사인 GS의 지분을 또 매입했다.
허 부사장은 최근 사촌 형인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제치고 GS의 최대주주에 올랐는데 지분을 계속 매입하며 최대주주의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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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 |
GS는 허 부사장이 14일부터 GS 주식을 사들여 21일까지 모두 40만8537주를 매입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GS 주가(5만3700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20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허 부사장은 최근 GS의 주식을 계속 사들인 결과 13일에 지분 4.82%를 확보해 허창수 회장(4.75%)를 제치고 GS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21일까지 추가로 주식을 매입하면 지분이 5.26%까지 늘어나 허창수 회장과의 지분차이를 0.5%포인트까지 벌릴 수 있다.
허 부사장은 차기 GS그룹의 회장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허 부사장은 최근 인사에서 GSEPS의 대표이사에 내정됐는데 이를 경영수업을 받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허 부사장의 아버지인 허완구 승산 회장은 반대로 꾸준히 지분을 팔고 있다.
허완구 회장은 11월 초만 하더라도 GS의 지분을 0.9% 보유하고 있었으나 계속 지분을 내다판 결과 지분율이 0.07%까지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