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박근혜 게이트 공식수사를 앞두고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장충기 사장을 조사하며 삼성그룹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수사를 예고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20일 장 사장을 특검사무실이 아닌 별도 장소에서 만나 비공개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조사 내용 등 구체적인 부분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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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충기 삼성미래전략실 사장. |
18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비공개조사한 데 이어 공식수사 개시를 앞두고 정보수집 차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그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착수의 신호탄이라는 시각도 있다.
삼성그룹을 향한 수사는 최순실 모녀 지원 의사결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출국금지가 내려진 만큼 강도높은 수사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장 사장과 박 사장, 이 부회장은 모두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소환조사도 받았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규명에 집중하며 최순실씨의 독일 스포츠재단과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에 거액을 지원한 삼성그룹을 대상으로 수사를 집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영수 특검은 21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수사를 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