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 전기차 시승회를 열었다.
현대차는 1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언론을 대상으로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 전기차 주야간 도심 시승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
|
|
▲ 현대차가 1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의 주요언론을 대상으로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 전기차 시승회를 진행했다. |
현대차는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글로벌 기자단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시승회를 진행하기 앞서 미국 주요언론에 우선 자율주행 아이오닉 전기차를 먼저 선보인 것이다.
현대차는 이번 시승회를 라스베이거스 컨센션센터 주위 4km구간의 △교차로 △지하도 △횡단보도 △차선합류구간 등에서 별도의 도로통제없이 진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반적인 도로상황에서 자율주행차 시승회를 연 만큼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의 돌발상황 대처능력이 필수적이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시승회에 자율주행기능이 적용된 아이오닉 전기차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차를 각각 1대씩 활용했다. 이 차량은 LA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델로 레벨4의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됐다.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주행기술을 5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레벨4는 최고단계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상품개발과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자율주행을 목표로 설계했다. 자율주행 아이오닉 전기차는 기존의 아이오닉 전기차와 외관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차량 곳곳에 최첨단센서 등이 탑재돼 있다.
아이오닉 전기차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최대한 간단하게 구현하기 위해 전면 레이더와 주행조향 보조시스템의 카메라에 라이다시스템을 결합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자율주행 아이오닉 전기차는 전면에 탑재된 라이다센서와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레이더센서로 주변의 차량이나 사물의 위치를 파악한다. 전면유리에 부착된 3대의 카메라는 보행자의 접근도와 차선, 교통신호 등을 감지한다.
차량 지붕에 달린 GPS안테나는 위치의 정확도를 높여주면서 도로의 경사나 곡률, 차선폭과 방향데이터 등의 정보가 담긴 고해상도의 지도데이터를 수신한다. 후측방레이더는 안전하게 차선변경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올해 10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모든 도로와 환경조건에서 자율주행을 시험할 수 있는 면허를 취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