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목표 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신한투자 "삼성SDI 목표주가 하향, 1분기 영업이익 기대이하 추정"

▲ 삼성SDI 1분기 영업이익이 고객사 재고조정과 소형 전지 실적 부진으로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 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 삼성SDI >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33만2871원에서 26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삼성SDI 주가는 17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주요 요인은 고객사 재고조정 심화와 소형 전지 실적 부진”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1분기 매출 2조8053억 원, 영업손실 377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5.3%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하는 것이다. 기존 시장의 컨센서스였던 영업손실 3440억 원도 밑돌 것으로 추산됐다.

이 연구원은 “EV(전기차) 배터리는 미국 스텔란티스 합작공장(JV) 가동에도 BMW 등 유럽 주요 고객사 재고조정이 지속되며 외형이 감소됐다”며 “ESS(에너지 저장장치)용은 양호한 업황에도 비수기 영향으로 외형과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형 전지는 원통형 출하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동공구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른 재고조정 마무리 이후 점진적 출하량 증가가 기대된다”라며 “ESS는 북미 시장 전력용 수요 증가가 지속되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EV용은 하반기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 가동 본격화로 연간 뚜렷한 상저하고 실적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4조5207억 원, 영업이익 101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9% 줄고, 영업이익은 75.8% 줄어드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