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패널시장에서 3분기에 점유율이 늘어나며 1위를 지켰다.
15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9인치 이하 중소형패널시장에서 매출 36억6800만 달러(약 4조3290억 원)를 올려 매출점유율 31.8%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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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9인치 이하 중소형패널은 주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기기 등에 쓰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패널시장에서 1분기 매출점유율 30.7%를 기록한 뒤 줄곧 3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앞세워 시장지배력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시장에서 매출 10억5300만 달러(약 1조2425억 원)를 올려 매출점유율 96.2%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8.7% 늘어난 것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에서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중소형패널 매출의 30%에 육박한다.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은 휘어지는 엣지패널 등을 구현할 수 있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으로 탑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실상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독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대부분에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탑재하고 있으며 애플도 내년 선보일 아이폰 신제품에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IHS마킷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시장의 규모가 올해 38억9700만 달러(약 4조5973억 원)에서 2020년 189억8900만 달러(약 22조4013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전 세계 중소형패널시장에서 재팬디스플레이가 매출점유율 15.4%로 2위, LG디스플레이가 13.1%로 3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