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랜드그룹이 나이·직급·연차에 상관없이 핵심 인재를 선발한다.

이랜드그룹은 21일 ‘3무 공개모집’을 통해 이랜드리테일 상품 본부장과 이랜드갤러리 대표를 새롭게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 '3무 공개모집'으로 임원 선발 나서, 오직 실력과 잠재력 평가

▲ 이랜드가 '3무 공개모집'을 통해 실력으로만 핵심 임원을 선발한다. <이랜드> 


‘3무 공개모집’은 스펙이나 경력을 따지기보다 실질적인 역량을 우선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 하나의 도전과제를 중심으로 지원자의 실력과 잠재력을 평가한다.

과제 결과를 통해 역량이 검증된 합격자는 면접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임원급 직책에 바로 발탁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이랜드리테일 상품 본부장은 전국 45개 지점의 브랜드 및 콘텐츠 유치 업무를 총괄한다.

해당 직위는 이랜드리테일 전 지점의 콘텐츠와 브랜드 선정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보유한다. 시장에서 주목받는 브랜드 발굴과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콘텐츠 확보도 핵심 과제로 맡게 된다.

이랜드갤러리 대표는 차세대 작가를 발굴하고 미술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해당 직책은 갤러리 자산과 전시 운영, VIP 영업, 작가 관리 등 갤러리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이랜드문화재단이 보유한 국내외 신진 작가 네트워크와 그룹의 소장 작품을 바탕으로 예술의 본질적 가치와 상업성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공개모집은 실력 있는 인재라면 누구나 리더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며 “형식적인 스펙을 과감히 없애고 오직 역량만으로 핵심 리더를 선발하는 이랜드의 시도가 인재 채용 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