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1조785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전환을 받아 자본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모두 4425만7142주로 발행가액은 주당 4만3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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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방식으로 진행되며 산업은행은 이번 출자전환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70% 이상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3분기 말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49.7%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과 관련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20일 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산업은행의 출자전환과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 등이 끝나면 대우조선해양은 자기자본이 약 1조6천억 원까지 늘어나게 돼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11월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을 10대1로 감자하는 방안을 의결해 채권단으로부터 자본확충을 받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