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러시아 국영가스 기업인 가즈프롬과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회장이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상호협력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승훈, 가스공사와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협력협정 맺어  
▲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왼쪽)과 밀러 가즈프롬 회장이 협력협정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두 회사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가스 연관 사업 수행, 과학기술, 교육훈련, 수송연료, 환경보호 및 에너지 절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가즈프롬은 전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20%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생산업체다.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할 만큼 러시아 경제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탐사, 시추, 수송, 천연가스 및 석유의 처리 및 판매, 가스연료 판매, 전력 생산 및 판매 등을 주요사업으로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가즈프롬이 운영사로 있는 사할린-II 프로젝트에서 연간 150만 톤의 LNG를 수입하고 있다. 2003년 최초로 가즈프롬과 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과학기술 정보 및 교육훈련 분야에서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번 협력협정 체결을 계기로 러시아 및 제3국에서 추가 협력사업 발굴 등 상호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