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추진하는 건축설계를 상반기에 모두 완료한다. 

LH는 올해 72개 블록, 2천억 원 규모의 공동주택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LH, 올해 72개 블록 2천억 규모 공동주택 건축설계 공모 추진

▲ LH는 올해 72개 블록, 2천억 원 규모의 공동주택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연합뉴스>


올해 공모 건수는 모두 63건으로 광명시흥 S2-1BL(1742호, 60억 원), 고양창릉 S-9BL(1519호, 52억 원)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전국 72개 블록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보다 8000호 늘어난 6만3000호 수준이다.

LH는 투자비를 적극 집행하고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반기에 모든 건축설계 공모 추진을 마치기로 했다. 2월 남양주 왕숙 A-6BL(973호, 20억 원) 등 3건(2000호, 69억 원)을 추진한 데 이어 3월에는 고양창릉 A-6BL(643호, 29억 원) 등 14건(1만3천 호, 398억 원), 4월에는 경산대임 A-4BL(641호, 22억 원) 등 모두 46건(4만7천 호, 1524억 원)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LH는 설계 공모방식을 다변화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일반공모 뿐만 아니라 설계 주체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담을 수 있는 제안 공모도 함께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 가운데 동일 택지 내 인접블록, 유사 사업유형 등의 경우에는 통합공모 방식도 활용한다.

지방소멸 위기, 고령화 등 주요 사회문제 대응을 위해서는 수요자 맞춤형 특화주택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지역별 특성과 입주수요 등을 고려해 고령자 복지주택(하동광평 등 5개 블록, 554호),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인천도시첨단 1개 블록, 100호), 청년희망주택(서울 금천구청역사, 254호) 등이다.

LH는 인구사회변화와 기후위기 등에 대응하는 다양한 주거모델을 마련하고자 외부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별설계 공모도 추진한다. 

미래 주거비전 제시, 사회통합 주거단지 조성, 지역거점 커뮤니티 계획 등 7개 주제를 기반으로 모두 16개 블록(1만2천 호, 326억 원)에서 공모가 이뤄진다.

이 가운데 미래 주거비전 제시는 LH가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를 지명하는 형태인 지명현상공모 방식으로 추진되며 올해 당선작 선정을 목표로 세웠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지속 확대와 건설경기 활성화 기조에 맞춰 올해 설계 공모 추진 속도도 앞당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설계를 공동주택에 반영해 공공주택의 품격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